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주사업본부가 운영하는 ‘희망길벗 센터’에서 올해 마련한 힐링캠프 형태의 심리건강 아카데미. ‘희망길벗 센터‘는 2011년 2만 건이 넘는 상담 건수를 기록하는 등 경륜·경정에 대한 과도 몰입, 중독의 치유와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 ‘희망길벗 센터’ 화제
전문의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 상주
경륜경정 게임중독 치유예방 교육
전국 16곳 상담센터 운영 큰 효과
사감위, 건전화 평가서 A등급 받아
경륜, 경정은 스트레스를 풀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레저스포츠다. 하지만 경기 결과에 대한 지나친 몰입은 개인과 가정, 나아가 사회에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어두운 단면이기도 하다.
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예방 및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1년 통계를 보면 치유상담건수가 1만226건, 예방상담건수는 1만 505건으로 나타났다. 경륜, 경정 외에 복권류, 경마, 카지노, 불법도박 등의 중독으로 상담을 받은 사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불법 사행성 게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도방 중독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3월 ‘2012년 희망길벗 불법도박근절 캠페인’을 광명 스피돔, 미사리경정장 및 18개 스피존에서 개최했다.
또한 4월부터는 1박 2일 힐링 캠프 형태의 ‘2012 희망길벗 심리건강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캠프는 11월까지 총 5회 실시한다. 다각적인 심리검사 시스템인 마인드케어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희망길벗 상담사와 상담 후 신청을 할 수 있다.
○경륜·경정, 사감위 건전화 평가에서 A등급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희망길벗의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3월 경륜과 경정사업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실시한 ‘2011년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0년 평가에서 스포츠토토, 경륜, 경정이 1위에서 3위까지 차지했으며, 2011년 평가에서도 스포츠토토가 S(우수), 경륜과 경정이 A(양호)를 획득했다. 경륜, 경정은 전자카드 도입실적, 복합문화공간 조성 노력도, 건전문화 프로그램 예산비중, 도박중독 예방교육실적 및 만족도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경륜경정사업본부 조철희 희망길벗 센터장은 “매출액도 중요하지만 경륜, 경정을 건전하게 즐기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라며 경륜, 경정 건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