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접영 200m 준결선에서 14위 그쳐
눈시울이 붉어졌다.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다. 4년간 꿈 하나를 향해 쉼 없이 달려왔기에 허탈함이 밀려왔다.
한국여자수영의 간판 최혜라(21·전북체육회)는 31일(한국시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수영 여자 접영 200m 준결선에 출전했지만 2분08초32로 1조 7위에 그쳤다. 전체 16명 중 14위. 8명이 오르는 결선 진출에는 역부족이었다. 8위 젬마 로위(영국·2분07초37)보다 0.95초 뒤졌다. 2010년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2분07초22)만 돌파했더라도 꿈에 그리던 올림픽 결선 무대에 나설 수 있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50m 지점을 돌 때만 해도 조 3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급격히 뒤처지고 말았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