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재(47) 감독의 ‘드래프트 행운’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KCC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2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새 얼굴’ 커트니 심스를 지명했다<표 참고>. 지난 시즌 우승팀 KGC(10순위)와 준우승팀 동부(9순위)를 제외한 8개 구단(하위 4개 팀에 가중치 부여)이 진행한 순위 추첨에서 KCC는 1.5%의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의 행운을 잡았다. 지난해 7∼10위 팀이 23.5%이었던데 반해 3∼6위에 속한 KCC의 1순위 확률은 1.5%에 불과했다.
2008년 국내선수 드래프트와 2009년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각각 최대어였던 하승진과 전태풍을 잡아 부러움을 샀던 허 감독은 “혹시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이게 말이 되느냐”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허 감독은 “심스는 NBDL(NBA 2부리그)의 성적에서 볼 수 있듯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성적이나 기량이 월등했다. 전통 빅맨은 아니지만 파워포워드 형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