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상 캡처
‘용인화분녀 절도 행각’
네티즌의 힘은 대단했다. 한 여성의 절도 행각이 담긴 이른바 ‘용인화분녀’로 불리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결국 범인이 직접 자수했다. 동영상이 공개된 지 20시간 만의 일이다.
지난 18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 수배합니다. 용인 화분녀 좀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사연과 동영상 한편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화분을 너무 어이없이 절도 당했다”며 “CCTV 자료를 지구대에 보냈지만 찾기 힘들다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에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블로그나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트위터 등을 통해 퍼트렸고 이는 ‘용인화분녀’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그런데 영상이 올라온 지 20시간 만에 범인이 자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용인화분녀’를 인터넷에 공개 수배했던 네티즌은 다시 글을 올려 관심 갖고 영상을 퍼트려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자신의 범행이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지자 불안함을 느끼고 직접 찾아와 자수를 한 것.
‘용인 화분녀’사건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지구대도 해결못하는 걸 인터넷이 해줬다”, “화분 찾아서다행이네요”, “자신의 얼굴이 알려질까 무서웠나 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런 좋은 사례들도 있지만 인터넷이 늘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오지는 않는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동영상=‘용인 화분녀’ 차 세우고 돈가스 가게로 가더니…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