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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파크레인저스’…‘퀸즈팍 돌격대장’…

입력 | 2012-07-10 07:00:00

박지성. 스포츠동아DB


■ QPR에서는 어떤 별명이 붙을까?

박지성(31·사진)이 새 둥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어떤 별명을 얻을까.

박지성의 QPR 이적이 확정되자 벌써부터 여러 별명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영국 언론은 ‘지성 파크 레인저스(Ji-sung Park Rangers)’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박지성 돌격대(Rangers)’ ‘퀸팍’ ‘팍앤팍’ 등도 기발하다. QPR에서 멋진 수식어가 붙는 것도 시간문제다. 박지성의 활약에 따라 별명은 달라질 것이다.

박지성은 그 동안 맨유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수많은 별명을 얻었다. ‘산소 탱크’는 대표적인 별명이다. 아울러 ‘두 개의 심장’, ‘세 개의 폐’도 유명하다. 박지성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와 뛰어난 활동량을 지칭한다. 박지성은 그라운드 전역을 누비며 공수 모두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의 공식 홈페이지는 2008년 5월 맨유와 경기를 예상하면서 “세 개의 폐를 가진 박지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로이터통신도 뒤따랐다. 2008년 7월 새 시즌을 앞두고 “세 개의 폐를 가진 박지성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고 했다. 이례적인 대서특필이었다.

‘언성 히어로(소리없는 영웅)’도 많이 불렸다. 박지성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살림꾼이다. 동료들을 돕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조직력을 단단하게 만든다. 맨유 홈페이지와 BBC 등 주요 외신은 박지성에게 곧잘 ‘언성 히어로’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박지성은 ‘수비형 윙어’라는 독특한 별명의 창시자다. 2007∼2008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윙어는 기본적으로 공격력을 주무기로 한다. 그러나 박지성은 수비력으로 메시를 제압하며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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