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는 10회에 걸쳐 ‘신기한 첨단과학기술의 세계’를 소개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세계 최정상급 과학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해 오고 있는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을 토대로 떠오르는 첨단 과학기술에 대해 살펴본다.》
현미경으로 본 암 세포. 동아일보DB
암 세포는 구조적 측면에서 정상 세포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암 환자에게 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탈모, 구토 등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약 성분이 암 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분하지 못하고 오히려 정상 세포를 공격하기 때문.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초기 암 세포의 구조를 면밀히 분석해 정상 세포와 다른 특성을 찾아내야 한다.
권재철 프론티어연구성과지원센터 사무국장
2010년에는 정초록, 임동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연구팀이 세포 내 ‘에니그마(Enigma)’라는 단백질이 암 세포를 증식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연구 결과는 에니그마의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할 경우, 암 세포만을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