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처= 인천공항 홈페이지)
인천공항 매각 강행 소식에 네티즌들이 뿔났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이젠 참을 수 없다”고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거센 가운데 “정부도 민영화하면 인천공항 매각 강행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협상안(?)까지 나왔다.
한 네티즌은 “국민들도 반대하고 장하준 교수도 비판한 인천공항 민영화를 왜 정부가 서둘러 하려는지 그 꼼수가 뭔지 밝혀내야 한다”고 말해 공감을 얻어냈다.
이와 관련해 19대 국회에서 법개정을 통해 인천공항공사 지분매각, 가스산업 경쟁도입, 전기안전공사 기능 조정 등을 조속히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대 국회에서도 인천공항에 대한 지분 49% 매각을 추진했지만 국민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법 개정이 무산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 매각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났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대체 뭐하자는 짓이냐”면서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는 잘되고 있는 공항을 왜 못 팔아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의 ‘나도널****’이라는 네티즌은 “민영화해서 시끄럽지 않은 것이 있는지 한번 생각좀 해보라”면서 “민영화하면 수익에만 열을 올리기에 요금만 올라가고 서비스의 질적 후퇴는 뻔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hanr*****’는 “민영화라는 것이 수익이 우선이고 무조건 요금 올리기에 급급할텐데 공공기관 민영화라는 것이 어이없다”면서 “모두가 반대하는 일에 왜 이렇게 스스로 발벗고 나서는지 정말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해 최다 추천을 받기도 했다.
다음 아고라 댓글 캡처
그러자 다른 네티즌은 “정부가 하는 일에 이제 반대하는 것도 귀찮고 자국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면서 “이럴바엔 내가 나서 정부의 주요 구성원을 외국인들로 채우는 민영화에 앞장서겠다. 나를 따르라”고 말해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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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