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현인과 만남’
KB국민은행 PB 고객 50여 명이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임태섭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국법인 공동대표의 강연을 듣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의 한 연회장. KB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PB) 고객 50여 명은 임태섭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국법인 공동대표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웠다. 임 대표가 “당시 이 두 채권에 베팅해서 성공했다”고 하자 ‘부자’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이 자리는 KB국민은행이 금융자산 5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을 초청해 매달 한 번씩 여는 ‘성공투자를 이끈 현인(賢人)과의 만남’이다. 임 대표 같은 유명 자산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서울 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부자들의 또 다른 고민은 부동산 값 하락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수익형 부동산은 은퇴 후 근로소득이 없어도 ‘머니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다”며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이나 대학가 원룸처럼 현금이 창출되는 부동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설계하라”고 말했다. 이어 “환금성이 낮은 부동산은 처분하고 도심의 소형주택을 매입하는 것은 좋지만 최근 전원주택 열풍에는 올라타지 말라”고 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