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을 발표해도 방송 활동을 할 수 없어 망설였다”는 김준수. 고민 끝에 ‘시아’라는 이름의 첫 솔로 앨범을 내놓은 김준수는 19일과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8년 만에 첫 솔로 ‘시아’ 내놔
“오로지 내 목소리로 승부 뿌듯”
‘가수로서 방송 무대에 설 수 없는 아쉬움을, 양질의 앨범으로 대신한다.’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 ‘시아(XIA)’를 내놓은 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가 “자부심이 담긴 앨범”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로지 제 목소리로 앨범을 채워야 하는” 부담감과 가수로서 방송 활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의 아쉬움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통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JYJ의 멤버로 월드투어를 하며 자신감이 생겼다. 그는 “방송 활동을 못 한다는 전제 아래 앨범을 만들었지만, 사실 힘이 빠지긴 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뮤직비디오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앨범의 질로 승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동방신기 시절의 예명이었던 ‘시아준수’의 ‘시아’를 앨범 타이틀로 내세운 것도 의미가 깊어보인다. 그는 “시아라는 이름은 내 정체성과 복합적인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다”면서 “뮤지컬 무대에 설 땐 예명을 쓰면 모호할 것 같아 본명을 썼던 것뿐이다. 재중과 유천은 ‘영웅재중’ ‘믹키유천’이라는 예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굳이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분야나 상황에 맞게 이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준수는 19∼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뒤 아시아 7개국 투어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