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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애스턴 마틴 타고 병원 다니는 암환자들…

입력 | 2012-03-30 18:22:33

활짝 웃고 있는 환자와 애스턴 마틴. 사진=Your Ride Is Here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암 환자들이 웃는 날이 과연 며칠이나 될까. 암을 이겨낸 한 남성이 암 환자들을 위해 만든 색다른 자원봉사 조직이 화제다.  

29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색다른 자원봉사 조직이 암환자에게 용기를 주고 병원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며 ‘유어 라이드 이즈 히어(Your Ride Is Here)’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어 라이드 이즈 히어는 암 환자들을 집에서 병원까지 오가도록 돕는 조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거주하는 암 생존자 캔 아담스는 이국적이거나 클래식한 차의 주인들로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그 는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생각을 한 것일까. 캔 아담스는 “내 자신이 의사를 기다리는 동안 많은 환자들이 암 치료를 받으러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하거나 친구 또는 가족에게 의존해 치료를 받으러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집에서 병원까지 오가도록 돕는 자원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조직했다고 말했다.

유어 라이드 이즈 히어가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자원봉사자들이 소유한 자동차 때문. 이들이 환자를 태우는 자동차는 애스턴 마틴, 쉐보레 카마로, 심지어 페라리까지 수퍼카들을 망라한다.

매체는 “환자들은 애스턴 마틴에서 페라리까지 최고의 수퍼카들을 타고 병원을 다니고 있다”면서 “이는 어두운 날들을 보내는 환자들에게 비단 수퍼카를 탈 기회만이 아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기회까지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토블로그는 “사람들은 과거 수퍼카에 대해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이런 인상적인 일들을 보면서 기쁨을 느낀다”며 “이 조직은 전적으로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움을 주고 싶지만 수퍼카를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도 기부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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