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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숨진 일가족 3명 사체에 흉기 흔적이…

입력 | 2012-03-28 03:00:00


26일 전남 순천시의 한 빌라 3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경찰은 누군가 이들을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이날 안방 침대와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 씨(41·여)와 22세 아들, 8세 아들 등 3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안방에서는 휘발유 냄새가 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행방을 감춘 김 씨의 지인 A 씨(41)를 쫓고 있다. 김 씨의 큰아들이 25일 오후 10시경 ‘A 씨의 심부름으로 인근 주유소에 휘발유를 사러 왔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여자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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