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여자부 PO 2차전 4세트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킨 황연주(가운데)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강서브 2개 승부 마침표…도로공사 3-1 꺾어
양효진도 19점 팡팡…인삼공사와 챔프전 맞불
현대건설과 인삼공사가 올 시즌 여자배구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정규리그 3위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7 26-24)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24일 원정 1차전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4세트에서 드라마가 펼쳐졌다.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2-1로 뒤진 상황에서 4세트를 맞았다.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 경기를 뒤집은 뒤 24-21로 단 1점만 남겨 뒀다. 누가 봐도 경기는 5세트로 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기는 이 때부터 시작이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강서브 2개로 상대를 흔들어 2점을 올린 뒤 23-24에서 황연주가 천금같은 서브 득점을 성공해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브란키차의 가로막기에 이어 또 다시 황연주가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었다. 현대건설은 막판에 내리 5점을 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연주는 8점에 공격성공률 22.7%로 부진했지만 막판 신들린 서브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양효진은 19점에 공격성공률 52%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수원|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