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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그물무늬비단뱀, 사망 원인이…”

입력 | 2012-03-21 16:29:00


베트남 당국의 특별보호를 받아오던 길이 5.2m의 희귀종 그물무늬비단뱀이 최근 폐암으로 죽었다고 일간 베트남넷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박리루성의 조류보호구역에서 보호를 받아오던 무게 100㎏의 이 비단뱀은 지난 19일 죽은 채 관리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1년 전 서식처인 삼림지역에서 그물에 잡힌 이 뱀은 올해 스무살로 최근 수개월간 물과 먹이를 멀리하다 최근 이를 이상하게 여긴 수의사들의 진찰 결과 폐암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수의사들은 이번에 죽은 뱀이 암컷이라며 우리에 갇힌 주변 환경에 익숙해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당국은 이 뱀이 희귀종인 초대형 그물무늬비단뱀이라는 점을 감안, 박제 과정을 거쳐 보호구역을 찾는 일반 관광객들에게 전시하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진 그물무늬비단뱀은 인도차이나와 세람섬 등 동남아시아 정글지대에서 서식하며 성격이 매우 공격적인 파충류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