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북한이 발사한 위성이 궤도를 이탈해 자국 영토에 낙하할 경우 육지와 해상에서의 2단계 요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장거리 미사일 실험으로 보이는 북한의 위성 발사와 관련, 지대공 유도탄인 패트리엇 미사일(PAC3) 발사기와 레이더 등 관련 장비를 오키나와 본토와 이시가키지마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북한 위성의 비행 궤도 해역에는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을 배치할 방침이다.
SM3는 높은 고도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북한의 위성이나 부품이 일본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경우 1단계로 SM3를 동원하고, 격추에 실패할 경우 PAC3를 발사한다는 것이다.
미사일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미군의 전자정찰기인 RC135S도 북한 위성의 정보수집에 나서는 등 미일 양국의 공조도 강화된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에 대비해 오키나와 등에 PAC3 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패트리엇의 발사기와 레이더 등 관련 장비를 오키나와와 이시가키지마에 배치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 대상에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