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광명성 3호 발사는 美 양자합의와는 별개”
미국 방문 후 중국에 들른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 이용호 외무성 부상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19일 밤 만찬을 했다. 이들의 회동은 중국 정부가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발표에 대해 이례적으로 우려를 계속 표명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양측은 광명성 3호 위성 발사계획과 관련해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상은 이날 오후 9시 반경 만찬 장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를 나오면서 “조선반도(한반도) 안정의 본류를 침해하려 든다면 할 수 없이 (북-미 간에) 대화를 안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을 감시할 사찰단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4월로 예정된 인공위성 발사는 미국과의 양자합의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