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 스포츠동아DB
‘혐한류’ 인신공격에 日 활동 종료
국내 드라마 5∼6편 주연에 거론
영화 리메이크 ‘7급 공무원’ 유력
‘한국 안방극장 유턴?’
해외활동에 주력하던 김태희가 국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한 관계자는 “‘마이 프린세스’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면서 “첩보 장르와 코미디를 결합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김태희의 매력이 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연 후보작은 현재 이선균이 남자 주인공을 맡은 MBC의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이다. ‘골든타임’은 종합병원 외과를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로 ‘파스타’와 ‘마이 프린세스’의 권석장 PD가 연출을 맡았다. 권 PD는 ‘마이 프린세스’의 인연으로 김태희에게 출연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는 지난해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이후 일본 민방 후지TV의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서 주연을 맡는 등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활동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일본 내 극우 세력들이 김태희가 과거 독도와 관련해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아 그를 반한류의 대표적인 대상으로 삼아 공세를 펼치면서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희는 일본 활동을 끝내고 지난해 연말부터는 국내 CF 촬영을 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하반기 방송 예정인 각종 드라마의 출연제의를 받고 고심해 오다 국내 활동 재개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