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의 한 시대를 지배했던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인수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인터넷판을 통해 존슨과 전 워싱턴 내셔널스 사장 출신인 스탠 캐스턴이 이끄는 투자 그룹이 가장 큰 인수 금액을 적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적어낸 금액은 무려 16억 달러(약 1조 79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6cm의 거구에도 불구하고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작은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고 팀이 위기에 몰렸을 때는 가장 큰 선수들이 도맡는 센터 포지션까지 소화한 만능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32살이던 1991년 갑작스러운 HIV(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았고, 존슨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선수들의 비난에 못 이겨 이른 은퇴를 했다.
한편, LA 구단 매입 경쟁의 최종 승자는 내달 2일 결정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