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남남북녀’라더니…하지원은 진짜 북한 여자?’
8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더 킹 투하츠’(이하 ‘더 킹’) 제작발표회. 드라마의 여자주인공 하지원은 완벽한 북한 사투리로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북한의 특수부대 교관인 김항아 역을 맡은 그에게 북한 사투리는 연기를 위해 필수적이었다. 하지원은 “북한 사투리가 편하게 입에 잘 붙었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북한 사투리가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예전에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해봤다. 그래서 그런지 배우기가 굉장히 편했다”고 설명했다. 사투리나 표현을 배우면서 북한의 문화 등을 알아가는 과정이 뜻 깊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그동안 북한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생각을 했다. 북한말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으로부터 사회·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게 대본 파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더 킹’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김항아(하지원)와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가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휴먼 멜로 코미디다.
‘더 킹’에는 하지원과 이승기를 비롯해 윤제문, 이윤지, 조정석 등이 출연하며 21일 첫 방송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