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 이코노미 바로가기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 터보의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스포티지R 가솔린 터보 급발진 사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한 온라인 자동차 포럼에 올라왔다.
글을 올린 J씨는 “임신한 아내와 동승 중 급발진 사고를 당해 황당하고 무서울 따름”이라며 “사고 당시 사진과 영상을 통해 진실 규명이 필요 하겠다”고 말했다.
J씨의 스포티지R 터보 모델은 지난 1월에 출고된 누적거리 1000km의 신차로, 이번 사건을 통해 운전자 과실이 아님이 밝혀진다면 차량 결함 혹은 이전의 급발진 사고들과 함께 또 하나의 진실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약 2분으로 구성된 첫 번째 영상에는 저속으로 골목길을 운행 중 주차를 위해 정차 하려는 순간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가며 전면의 벽과 크게 부딪히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당황한 목소리로 임신한 와이프를 먼저 살폈다. 운전자는 차량이 충돌 후 rpm은 계속 상승하고 굉음을 내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이자 급발진을 주장했다.
이 운전자는 이후 사고차량의 전면이 심하게 파손된 모습과 앞바퀴 부분의 땅이 파인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표현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사진,동영상=해당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