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빅뱅. 사진제공|YG엔터테이먼트
일주일된 ‘신상’콘서트 파격 방송
‘런닝맨’ 등 간판예능 줄줄이 섭외
편애 논란에 YG-SBS “상생전략”
“특정 기획사에 대한 특혜? 노(No)! 윈-윈 전략일 뿐.”
그룹 빅뱅의 컴백에 맞춰 SBS가 파격적인 편성을 하면서 가요계에 난데없는 특혜 논란이 등장했다.
이에 앞서 SBS는 4일과 11일, 2주에 걸쳐 주말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빅뱅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또한 빅뱅의 첫 컴백 무대 역시 11일 ‘SBS 인기가요’로 잡혀 있다.
이번에 방송하는 ‘빅뱅 컴백쇼’는 공연 실황과 함께 빅뱅 인터뷰도 담길 예정이다. 특히 공연이 열리고 일주일이 지나 방송을 통해 무료로 공연 실황이 공개된다는 것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온라인에서 “매진으로 공연을 보지 못한 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돈 주고 본 관객들은 무슨 잘못인가” “대형기획사에 대한 특혜”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해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곡의 타이틀곡을 선언한 빅뱅 앨범의 경우 매주 한 곡을 선보여야 하는 가요 프로그램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었다”며 “좀더 효과적인 프로모션을 고민하던 중에 이런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SBS 역시 ‘특혜 논란’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프로그램 제작진과 기획사간의 오랜 신뢰에서 쌓인 결정”이라면서 “인기 가수들의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양측의 윈윈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