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스포츠동아DB
KBO “형사처벌 확정 후 최종징계 결정”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LG 투수 박현준과 구속된 김성현이 당분간 야구 선수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두 선수에 대해 선수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야구규약 제144조 3항은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프로야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된 선수에 대해 KBO가 야구 활동을 정지시킬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박현준과 김성현은 이날부터 향후 시범경기와 정규리그는 물론 구단 단체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또 활동 정지 기간 동안 참가 활동 보수(연봉)도 전혀 받지 못한다. 이들이 영구 실격을 비롯해 더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도 크다. KBO는 “추후 사법기관에서 두 선수에 대한 형사 처벌이 확정될 경우 상벌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활동 정지는 한시적인 조치일 뿐이라는 의미다. 또 “앞으로도 검찰의 조사 결과 혐의가 드러나는 선수에 대해 같은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