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사진제공|XTM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심수창(31)이 고교 시절,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Steve Blass Syndrome)’을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심수창은 오는 3월 1일 방송되는 XTM '히어로는 슈트를 입는다‘ 방송에서 “배명고 1학년 때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80만 달러의 영입 조건을 제시받았다”라고 밝히며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이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투수 스티브 블래스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정신적인 충격이나 극도의 부담감 때문에 공을 정확하게 던지지 못하는 일종의 정신병이다. 심수창은 당시 투구 감각이 떨어져 불과 10미터도 공을 던지지 못하는 지경이었다고 회상했다.
고교 시절의 심수창. 사진제공|XTM
이날 방송에서는 ‘FA 50억' 이택근 또한 촉망 받는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하며 겪었던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흘렸던 수 많은 땀과 눈물의 시간들도 전할 예정이다.
김재박 전 LG감독은 인터뷰에서 “당시 확고하게 포수로 자리잡은 박경완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이택근이 포수로서는 성공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포지션 전향을 제안했고, 본인의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기 때문에 기회를 많이 줬다”고 말했다.
또한 이택근이 트레이드의 아픔을 딛고 2년 만에 친정인 넥센으로 2년 만에 금의환향하기까지의 이야기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