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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자동차 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사상 최대인 4조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010년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중 자동차 보험 수리비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전년에 비해 약 7600억원 가량 늘어난 4조 5000억원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약 20.3% 증가한 수치로 증가폭은 사상 최대이며 2년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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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획복되며 2010년의 교통량은 전년에 비해 7.1% 증가, 보험가입대수도 전년보다 4.7% 늘어났다. 이 결과 2010년 회계연도의 차량관련 수리건수는 506만 건으로 전년대비 1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차량고급화 등에 따라 부품비로 전년보다 19.2% 증가한 1조 9841억을 지급했다. 또한 외제차량 등록대수가 전년에 비해 약 23%(42만 2000대에서 51만 9000대) 증가한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은 “친환경부품 사용 활성화 등을 통해 수리비 절감을 유도하고, 외제차량 부품공급 및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부품가격 적정화 및 수리비 산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