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사퇴’ 박희태의장 주간 순위 21계단 상승박원순 1위, 박근혜 2위
박 시장은 오세훈 전 시장이 건립하려 했던 ‘오페라하우스’ 무효화,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호동 무상임대 기간 연장 불허, 뉴타운 정책 등의 소식이 이어지면서 트윗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정치인이 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첫째 주 4위에서 둘째 주 2위로 올라섰다. 부산일보 및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논란이 확대되고 MBC 노동조합이 만든 인터넷 방송 ‘제대로 뉴스데스크’에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트윗에서 언급이 잦아졌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도 8위에서 5위로 순위가 올랐다. 한진중공업 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정동영은 진정성이 뭔지 보여줬다’ ‘민주통합당에 정동영처럼 쓴소리 하는 사람이 없다’ 등의 트윗이 수백 회씩 리트윗됐다.
박희태 국회의장(9위)은 주간 순위가 21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의 ‘돈봉투’ 관련 폭로를 담은 동아일보 9일자 기사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비난 트윗이 폭주했고 그는 결국 사퇴 선언을 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세 계단 뛰어오르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는 김 대표를 ‘경제민주화에 역행했던 모피아 의원’으로 지목하며 낙천· 낙선운동을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12일 하루에만 김 대표 관련 트윗이 7000건이나 생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