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상조. 한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30)와 데니 바티스타(32)가 서로 도와가며 한국에서의 첫 스프링캠프에 적응하고 있다. 용병들도 희망찬 2012시즌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배스는 한화가 카림 가르시아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 영입한 투수 용병.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한다. 그는 계약을 마친 뒤 지난달 20일(한국시간)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왔고, 다음날부터 바로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다른 용병들과 마찬가지로 배스 역시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을 하는 게 습관화돼 있다.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팀 분위기에 적응하고 훈련을 함께 하기 위해 일찍 도착한 것이다. 이 때문에 초반에는 페이스 조절에 애를 먹기도 했다.
5일 입국한 한화 새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31)가 6일 열린 한화 대 LG 경기 전 불펜피칭을 마치고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우완 정통파인 바티스타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8㎝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150㎞대 빠른 볼이 주무기로 한대화 감독은 이번 주중 3연전 중 마운드에 올려볼 예정이라고 했다. 대전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그러나 아쉽게도 바티스타는 지난 시즌 중반 대체 용병으로 투입된 인물. 배스의 대환영 속에 5일 입성하긴 했지만, 바티스타 역시 한국팀의 스프링캠는 처음이었다. 결국 두 용병은 서로 무한 격려(?) 속에 힘겨운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다른 건 몰라도 바티스타가 한국 타자들에 대해서는 배스에게 해줄 말이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배스가 먼저 던지고 바티스타가 뒤에서 막아줄 일이 많을 텐데 서로 상부상조하고 있으니 좋은 일”이라며 반겼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