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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KISS] 기술편차 적은 배드민턴, 체력훈련 승패 좌우

입력 | 2012-02-14 07:00:00


배드민턴은 셔틀콕을 이용해 높이, 속도, 방향, 거리, 세기(강약), 위치의 적절한 배합으로 상대방의 타이밍을 빼앗아 득점하는 경기다.

배드민턴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는 기초체력이다. 민첩성, 심폐지구력, 근 파워, 근 지구력, 근력 등이 이에 해당된다. 좀 더 세밀하게 나누면 허리와 어깨의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피로회복 및 내성능력이 경기력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대다수 배드민턴 선수들은 기술훈련을 하면 체력이 동시에 키워질 것으로 생각해 기술훈련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기술훈련과 체력훈련은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 튼튼하고 균형을 이룬 기초체력육성은 필수이고,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체력요인의 향상도 함께 이루어져야만 균형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최근 세계대회 경기 결과를 분석해보면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점점 더 체력적인 요소가 강조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2년 코리아오픈 국제대회 결과를 보면 이전보다 각 종목에서 8강에 오른 국가수가 늘어났다. 그만큼 국가간, 선수간의 기술차가 크지 않다는 증거다. 또 총 경기시간도 이전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 랠리 포인트제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70분 이상 진행되는 경기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종합해볼 때 이제 배드민턴에서는 기술보다 체력과 전술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다.

결국 체력훈련에 따로 일정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정기적인 체력측정을 통한 밸런스 능력 점검도 요구된다. 체력측정은 훈련의 일환이다. 지도자나 선수들이 이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몸 상태를 데이터화하고 자신의 향상도를 체크하고 상대와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나 우위를 보이는 부분을 찾아내 보강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이는 부상방지와 더불어 향후 훈련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서도 된다.

성봉주 KISS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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