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원.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27)이 팬들에게 생일 선물을 받고 함박 웃음을 지어보였다.
두산의 전지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구장에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정체불명의 상자가 배달됐다.
이 상자에는 선수단 50여명이 충분히 먹고도 남을 만큼의 떡이 담겨져 있었다. 알고 보니 오재원의 생일을 맞아 한국의 팬이 애리조나에 있는 떡집을 수소문해 보낸 것.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오재원은 “머나먼 타지에서 맞는 생일이라 외로울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팬이 있어 너무나 고맙다. 배불리 먹어 오후 훈련을 거뜬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편 두산은 오는 20일까지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자리를 옮겨 가고시마에서 다음달 9일까지 시즌 개막을 대비한 컨디션 점검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