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패셔니스타의 매력을 보여주겠다.’ SBS 드라마 ‘패션왕’에서 타고난 디자인 감각을 지닌 인물로 등장하는 신세경. 사진제공|SBS
SBS 새 드라마 ‘패션왕’서 디자이너 지망생 역할
소품까지 직접 챙기는 열의…“이젠 예쁜옷 입어요”
신세경이 드디어 예쁜 옷을 마음대로 입을 수 있는 ‘갈증’을 풀었다.
신세경은 3월12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패션왕’에서 디자이너 지망생 이가영 역을 맡았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대본이 나오면 신세경이 2∼3명의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하면서 드라마 상황에 맞는 의상들을 꼼꼼히 체크한다”면서 “꾸미기를 좋아하는 그 또래 20대 여자처럼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이번에는 신세경의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그동안 신세경은 유난히 드라마에서 멋진 의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전 출연작들은 종영할 때까지 기껏해야 한두 벌만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극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궁녀역이어서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두 벌의 한복으로만 버텼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역시 남의 집에 얹혀사는 가사 도우미캐릭터라 극 중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의상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래서 늘 청바지에 면 티셔츠만 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심지어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이런 같은 스타일의 옷도 2주에 한번만 새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