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최민식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와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팬들 곁으로 한발자국 더 가까이 왔다. 스포츠동아DB
영화 홍보 예능 출연 솔직 입담
“자연인 최민식” 젊은층에 어필
‘범죄와의…’ 관객 150만명 큰힘
최민식이 떴다.
최민식 주연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는 6일까지 전국 관객 150만 명을 기록하며 극장가를 장악했고, 영화 홍보를 위해 큰 마음 먹고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은 누리꾼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특히 방송에서 그가 밝힌 배우 생활의 숨은 비화는 연일 온라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최민식의 이런 면모는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1980년대 말 이후 드물게 보는 모습이다. 1990년 KBS 2TV ‘야망의 세월’, 1994년 MBC ‘서울의 달’에서 사랑을 받았지만 그는 이후 스크린 속 굵고 진하며 명징한 캐릭터로서만 받아들여졌다.
자신의 개인적 매력과 숨겨뒀던 다양한 인생 스토리를 대중 앞에 드러내지 않은 채, 오로지 배우의 이름에 값하는 연기력으로 대중을 만났다.
하지만 이번에 ‘힐링 캠프’에서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특히 젊은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연기와 삶, 사람들 사이에서 그가 겪은 다양한 경험과 에피소드 속에서 스크린 속 캐릭터가 아니라 ‘자연인 최민식’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범죄와의 전쟁’이 관객 150만 명을 가볍게 넘으며 쾌속 질주를 하는 것도 방송에서 최민식 보여준 친근한 매력이 적잖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의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관객 혹은 시청자들과 맞닿은 시점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