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정부 로브상 상계 총리, 채널A와 국내방송 최초 전화인터뷰
로브상 상계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 그는 지난해 8월 선거를 통해 총리에 올랐다. 티베트 망명정부 제공
동아일보 종합편성TV 채널A는 4일 국내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인도 다람살라 소재 티베트 망명정부 수반인 로브상 상계 총리(44)를 전화로 인터뷰해 티베트 사태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시작한 상계 총리는 “한국 사람처럼 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한국에 친근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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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간쯔자치주 상황에 대해 “중국 공안의 유혈진압으로 긴장이 격화하고 있으며 (최소한) 6명이 숨졌고, 60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상계 총리는 “중국은 티베트 침공을 사회주의 천국 건설을 위한 것이라고 정당화한다”며 “하지만 평화 시위대를 총으로 쏴 죽이는 너무도 절망적이고 비극적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상계 총리는 최근의 시위가 티베트인 다수가 거주하는 티베트자치구가 아닌 쓰촨 성 내 의 작은 자치주에 국한돼 있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에 대해 “티베트인을 분열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 아버지도 쓰촨 출신”이라며 “티베트든 쓰촨이든 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티베트인들은 티베트의 독립과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위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티베트족 540여만 명은 1개 자치구와 10개 자치주 그리고 2개 자치현에 흩어져 살고 있다.
로브상 상계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 그는 지난해 8월 선거를 통해 총리에 올랐다. 티베트 망명정부 제공
그는 “달라이 라마와 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말 것을 동포들에게 요청해 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모진 수모와 탄압을 받고 있는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많지 않다”며 분신 사태가 빚어진 것은 중국 당국의 책임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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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채널A 기자 narikim@donga.com
정혜연 채널A 기자 grape06@donga.com
■ 로브상 상계 총리
티베트 불교 승려의 아들로 1968년 인도 다르질링에서 태어났다. 델리대를 졸업한 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하버드대 로스쿨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티베트인으로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건 그가 처음이다. 2011년 8월 선거를 통해 망명정부 총리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