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영상] 소녀시대 美공중파 ‘레터맨 쇼’ 출연 영상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CBS방송 스튜디오로 사용되는 ‘에드 설리번 시어터’ 앞은 아침부터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다름 아닌 30년 동안 장수하고 있는 CBS 간판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 촬영차 이날 오후 이곳을 찾는 소녀시대를 보려고 모인 팬들이었다.
소녀시대는 이날 한국대중가요인 케이팝(K-pop)이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데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 미 공중파 방송 메인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물론이고 미국 3대 전국 공중파 방송인 ABC, CBS, NBC에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낸다.
소녀시대는 이어 1일 오전 9시 반 ABC의 대표적인 토크쇼 라이브 위드켈리에도 출연했다. 프로그램 진행자 켈리는 1월 31일 예고방송을 통해 “우리 토크쇼에 ‘소녀시대’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전 세계에서 트윗이 몰려들고 있다”며 반응이 뜨거움을 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NBC 인기 연예프로그램 ‘엑스트라TV’에서 소녀시대를 인터뷰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녀시대의 레터맨쇼 출연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미국 내에 소녀시대는 물론 케이팝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는 지난해 여름 일본 콘서트에서 “우리는 정말 영어로 노래 부르길 원하며 9명의 비욘세(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동영상=뉴욕 찾은 소녀시대 “전세계가 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