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단계라 조심스러워요.” 소속사 대표와 3개월째 열애 중인 연기자 송지효. 스포츠동아DB
■ 연예계 ‘스타·매니저 커플’ 줄줄이
차수연 전 소속사 대표와 4년째 만남
조은지 소속사 본부장과 3년째 교제
“서로 고충 잘 이해…연인 기회 많아”
‘우리는 ’사내‘(?) 커플!’
송지효 외에도 최근 연예계에는 스타와 담당 매니저나 소속사 대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MBC 주말극 ‘천 번의 입맞춤’에 출연 중인 차수연은 전 소속사 판타지오의 나병준 대표와 교제 중이다. 두 사람은 7년 전 기획사 싸이더스HQ에서 배우와 매니저로 만나 4년 전부터 결혼을 전제로 연애하고 있다.
연기자 조은지도 소속사 본부장인 박 모 씨와 3년째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전 소속사에서 함께 현 소속사로 이적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매니저 커플로 사랑을 키우다 부부가 된 경우도 있다. 김윤진은 8년 간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소속사 대표 박정혁 씨와 2010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02년 공적인 일로 만나다 2007년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지금은 ‘집 안팎’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듯 스타와 매니저가 특별한 인연을 맺는 것은 연예계에서 일하며 서로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조은지의 열애 사실이 처음 알려질 당시 한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연예계 종사자여서 서로 어려움을 이해하고, 심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주고받으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쉽지 않은 일을 함께 해가며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