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연인’(?) 연기자 엄태웅(왼쪽)과 정려원이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에서 둘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운명적인 사랑을 키우는 연기를 소화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네버엔딩 스토리’ 시사회 야릇한 분위기, 그 진실은?
엄태웅 “장가 가고 싶어요” 너스레
정려원 “심각하게 고려” 맞받아쳐
데이트 목격담…핑크빛 루머도 솔솔
배우 엄태웅과 정려원이 공개석상에서 상대에 대한 솔직한 애정을 드러내 그 미묘한 기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엄태웅은 “영화가 관객 200만 명을 넘기기를 원한다. 영화도 성공하고 장가도 가고 싶어 그렇게 말했다”며 “관객 200만 명이 넘도록 도와주시면 한 번 결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같이 있던 정려원도 “나도 심각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정려원은 이어 “엄태웅이 영화 속 키스신을 촬영하며 NG를 내달라고 스태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엄태웅은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영화계 안팎에서는 두 사람이 ‘네버엔딩 스토리’를 촬영하면서 동료 배우 이상으로 절친해진 게 아니냐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실제로 그동안 두 사람을 둘러싼 핑크빛 루머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둘다 서울 한남동에 살고 있어 이들이 인근 커피전문점을 함께 찾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도 줄을 이었다.
이러한 소문에 대해 양측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동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편견의 시선은 거두어달라”고 당부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