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늘의 채널A] 철따라 고운 옷 갈아입는 ‘금강의 속살’ 보여드립니다

입력 | 2012-01-07 07:00:00

예로부터 ‘천하제일의 산수’라는 찬사를 들어온 금강산의 변화무쌍한 절경. 맨 위 사진부터 금강산의 봄, 여름, 겨울 모습. 사진제공|채널A


■ 8일 오후 8시50분 다큐스페셜 ‘그리운 금강산’

‘금강산을 보기 전엔 천하의 산수를 논하지 마라’

중국 북송 때의 최고 시인으로 꼽히던 소동파는 “금강산을 한 번 보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금강산을 보기 전에는 천하의 산수를 논하지 마라”는 속설이 있다. 이렇듯 금강산은 빼어난 절경으로 한국과 주변국에서 이름을 떨쳤다.

8일 오후 8시 50분 방송하는 채널A의 다큐 스페셜 ‘그리운 금강산’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천하제일의 산수’라는 찬사를 실감할 수 있다.

새해 첫날 방송한 1편에 이어 이번에 방송하는 2편에서는 10년 동안 금강산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 이정수씨의 영상이 공개된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언론을 통해 여러 절경이 소개됐다. 하지만 아직 관광지역으로 풀리지 않은 내금강의 빼어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금강은 ‘금강의 속살’이라 불릴 만큼 아기자기한 풍경이 압권이다. 완만한 숲길을 따라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담과 계류는 주변 절경과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으로 다가온다. 또 곧게 뻗은 금강소나무, 아름드리 전나무 숲 그늘을 따라 묘길상까지 난 산길엔 장안사, 표훈사, 마하연, 보덕암 등 민족의 문화유산이 자리한다. 이제껏 신비에 싸여 있는 내금강의 풍광을 속속들이 공개된다.

금강산은 수려한 경관 못지않게 940여 종의 각종 희귀식물이 분포하는 하나의 거대한 식물원이다. 금강국수나무와 금강초롱은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 특산식물이다. 이 밖에도 금강산에는 북한에서 보호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이 상당수 서식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금강산의 수많은 꽃과 식물들, 봄과 여름이면 하나의 거대한 식물원이 되고 마는 금강산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