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무스탕-패딩 두른 감각파, 추위가 즐겁다
최범석 디자이너의 ‘제너럴 아이디어’가 이번 시즌을 겨냥해 뉴욕 남성복 컬렉션에서 발표한 패딩 머플러(왼쪽)와 밀라노의 ‘에트로’ 컬렉션에서 선보인 칼라 모양의 양털 머플러.
마치 무릎 담요처럼 넓은 폭의 블랭킷 스타일도 해외 컬렉션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두툼한 느낌의 모직 소재나 굵은 실로 짜인 니트 소재가 트렌디해 보일 듯하다. 또 포근한 느낌의 컬러와 패턴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다.
2010년 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버버리 프로섬’의 무스탕 넥 워머에도 다시 한번 눈길을 줄 필요가 있을 듯하다. 패션업계에서나 10, 20대 젊은층 사이에서 이슈가 됐던 이 아이템은 스타일 아이콘인 탤런트 김민희가 착용해 주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동대문 시장과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캐주얼을 즐기는 젊은층에서 인기가 많다. 바람막이 기능도 확실히 해내는 데다 터프한 매력까지 더해져 시크한 ‘포멀 룩’이나 세련된 캐주얼 스타일링을 즐기기에 그만이기 때문이다.
겉옷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즐길 수 있어 겨울마다 소품이 주목을 받는다. 해외 컬렉션을 참고해보면 어떻게 멋을 부릴 수 있을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머플러 스타일링 가이드로 여성복에서는 ‘마르니’와 ‘에트로’ ‘멀버리’, 남성복에서는 ‘프랭키 모렐로’와 ‘제너럴 아이디어’를 추천한다. 이 같은 ‘뉴 스타일’ 머플러 아이템들은 연말과 설날을 맞아 지인에게 줄 선물로도 유용할 듯하다.
글·사진=스타일피쉬 이강주 스타일큐레이터 www.stylefis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