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다음 아고라
개념없다고 비난 세례를 받는 ‘지하철 쩍벌남’이 또 등장했다.
‘지하철 쩍벌남’은 지하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7명이 앉을 자리에 5~6명밖에 앉을 수 없도록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남성을 말한다.
17일 다음 아고라에 ‘지하철 쩍벌남 종결자’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은 벌써 커뮤니티 사이트들과 트위터 등으로 급속히 퍼지며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정말 개념은 어디에 두고 온건가요?”, “공공장소에서 저런 사람 의외로 많다”, “저 다리를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 등 분노를 표출하는 의견이 많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렇게 두 자리 차지하면 불편할텐데 아랑곳하지 않고 앉아있는 모습이 상당히 이기적이다”고 단정지으면서 “대체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다”고 비난했다.
이해하고자 하는 네티즌들이 “왼쪽 사람을 보면 겨울이어서 부피큰 점퍼 때문에 좁게 붙어 있는 자리를 넘다보니 저렇게 된 것 같다”고 말하자 “동정도 하지 말라”는 의견이 거세 묻혀 버렸다.
한 네티즌은 “지하철 쩍벌남은 이제 계몽이 됐어도 거의 다 됐을텐데 아직도 저러는 사람을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라면서 “그렇게 욕을 먹어도 또 저러니 공공장소에서의 도덕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 깨닫게 되네요”라고 말해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