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 출연자 윤현상 군이 논란에 휩싸였다.
윤현상 군은 11일 방송된 SBS 'K팝 스타'에 출연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불러 박진영의 극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날 박진영은 자작곡도 하느냐고 물었고, 윤 군은 당당하게 "어젯밤에 잠이 안와 하나 썼다"고 답한 후 곧바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이에 보아와 양현석, 박진영 모두 합격을 선사했고, 박진영은 "내가 여자면 사귄다"며 찬사를 보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박진영이 일면식이 있는 윤 군을 띄워주기 위해 과장된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즉, 윤 군은 이미 박진영이 대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사와 연관이 있는 인물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는 올해 1월 온라인 오디션 장원 명단에 '윤현상'이란 이름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현재 JYP엔터테인먼트 유투브 계정에서 합격자 4명 중 '윤현상' 동영상만 삭제돼 있어 의혹을 증폭시킨다.
물론 윤 군을 포함, '1월 온라인 오디션'에 통과한 합격자 4명이 모두 JYP소속 연습생이라고 볼 순 없다. 하지만 겨우 4명에 불과한 2차 오디션에 박진영도 참가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만약 윤 군이 '1월 온라인 오디션' 합격자 윤현상과 동일인물일 경우,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 낸다는 취지의 'K팝 스타'는 조작방송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측은 “윤현상 군이 동영상 속 인물은 맞다. 하지만 2차 오디션에서 떨어졌으며, 박진영은 이 오디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윤 군과 JYP엔터테인먼트의 관계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오디션은 누군가의 요청에 의해 지워졌고, 이는 현재 확인 중이다”라고 답했다.
사진출처=SBS 'K팝 스타'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