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잡고 3연승…단독선두 질주
SK 존슨 19연속 경기 더블더블
원주 동부가 부산 KT의 상승세를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27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1∼2012 프로농구 KT와의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용병 로드 벤슨(20득점·16리바운드)과 박지현(17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66-55로 이겼다.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동부는 시즌 16승3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KT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13승7패가 됐다.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한 경기차.
한편 서울 SK는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용병 알렉산더 존슨(33득점·20리바운드)의 원맨쇼 덕분에 80-68로 낙승했다. 존슨은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19연속경기 더블더블을 작성해 2005년의 리 벤슨(당시 인천 전자랜드)가 보유한 개막 후 최다 연속경기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속 더블더블 기록은 2000∼2001 시즌의 재키 존슨(당시 SK)이 보유한 22경기(2000년 12월 17일 SBS전∼2001년 2월 17일 삼성전)다. SK는 시즌 9승10패로 다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전주 KCC는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8-65로 완승했다. 디숀 심스(24득점), 전태풍(21득점), 하승진(15득점·6리바운드)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이날 동부에 패한 3위 KT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모비스의 새 용병 테렌스 레더는 23득점·2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