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상승세명인전-올레배 4강… 무관 탈출 도전
이 9단은 최근 바둑이 달라졌다. 되도록이면 싸움을 피하는 바둑이었는데 이제는 싸움을 먼저 걸어가는 바둑도 종종 보게 된다. 지난달 30일 바둑리그에서도 이 9단은 김동호 2단의 초반 도발에 대해 거세게 몰아붙이며 완승을 거두었다. 그는 랭킹이 한때 9위까지 떨어졌으나 지금은 4위에 올라 있다. 성적도 39승 18패(68.42%)로 다승 11위다. 7월 이후 그의 성적은 더 좋아졌다. 22승 8패로 73%를 웃돌고 있다.
그런 그가 명인전과 올레배 4강전에 올랐다. 특히 1일 벌어진 명인전 준결승전 3번기 제1국에서 백홍석 8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하지만 나머지 두 판을 이기면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 상대 전적은 여전히 7승 2패로 이창호가 유리해 기대해 볼 만하다. 백 8단을 이기면 박영훈 9단-이태현 4단 간의 승자와 결승전을 벌인다. 이 9단과 박 9단의 상대 전적은 15승 12패로 이 9단이 다소 유리하다. 이태현과는 싸운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