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대행. 문학｜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 경기전
(오늘도)시즌 때랑 똑같이 훈련했어요.(체력은) 괜찮아요. 오늘 이기면 배트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 겁니다. (라인업을 쭉 불러주더니 최동수에 관해서) 오승환 볼 칠 정도면 나가도 되겠습니다. 삼성 투수들이 좋은 것은 인정해요. 그러나 투수는 실투가 있어요.
(점수가 안 나는데 대해)보는 사람은 재미없을 거예요. 하지만 0-0의 재미도 있어요. 애들이 옛날 야구, 갖다 맞히는 야구는 안 되는데…. 롯데 타자들이 잘하는 것이 초구부터 나오는 건데 그렇게 야구해야 돼요. (오늘 선발) 저마노는 매티스와 비슷한 스타일 같아요. (점수는) 믿고 맡기면 못날 거 같아요.
우리 선수들이 불굴의 투지를 발휘해서 2패 후 1승했습니다. 선수들이 정말 대단했고, 왜 불굴의 투지냐고 했냐면 송은범 선수가 몸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이렇게 잘 던져줬습니다.
두 번째는 정상호 포수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습니다. 무릎, 골반, 허리가 아픈데도 불구하고 게임 못 나간다는 말 한 번도 하지 않았어요.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은 박진만 선수처럼 빼주려고 했는데 본인이 끝까지 할 수 있으니까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그라운드에서 하겠다는 의지를 보고 SK는 강팀이라고 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송은범이 잘 던져줬고 박재상, 최동수가 홈런을 쳐줘서 이겼습니다. 박재상 선수가 잡아서 잘 던져줬지만 바운드가 애매하게 들어왔는데 (정상호 선수가)못 잡았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끝까지 안 놓쳤고 결정적인 것은 4회에 하나였습니다.우리 팀 투수도 대단하지만 삼성 투수도 잘 던지는구나 싶었습니다. 내일(선발)은 김광현인데요. 볼 최고 좋습니다. 올해 들어 최고 잘 던질 겁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