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대구 시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1프로야구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SK 이만수 감독 대행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대구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한발 물러선 이만수
“난 그냥 농담으로 한 말인데….”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23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이겨 SK의 5년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지은 직후 회견에서 “대구에 가면 절반은 나를 응원해줄 것”이라는 아주 민감한 발언을 했다. 이 대행과 삼성의 악연을 해석하기에 따라선 ‘대구민심을 놓고 한 번 붙어보자’는 도발로 들릴 소지가 있었다.
이 대행은 “어린 시절부터 대구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 대행이 태어난 고향은 강원도 철원이다) 고향 같고 대구 출신이라서 농담으로 (PO 끝나고)그런 얘기 한 거다. 당연히 대구팬은 삼성을 응원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일방적으로 응원하지 마시고 준PO부터 올라왔으니 SK도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애교성 민원을 넣었다.
대구|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