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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히트맨] ‘우타자 킬러’ 박희수…SK 불펜의 핵 등극

입력 | 2011-10-13 07:00:00

SK 와이번스 박희수. 스포츠동아DB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SK가 KIA를 꺾는 데는 불펜의 힘이 단단히 한몫을 했다. 특히 3경기에 고비마다 등판해 3이닝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좌완 박희수(사진)는 SK 허리의 핵이었다.

KIA 우타자들은 그의 투심패스트볼에 속수무책이었다. 9일 2차전에서 박희수에게 삼진을 당한 KIA 김선빈은 “직구처럼 오다가 바깥쪽으로 확 흐르면서 꺾이니까 정말 치기가 힘들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범호 역시 2차전과 11일 3차전에서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모두 투심에 당했다.

정규시즌 39경기에서 4승2패1세이브, 방어율 1.88을 기록한 박희수는 특히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35로 무척 낮았다. 그는 “상무에 입대하기 전 코칭스태프로부터 ‘우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변화구를 연마하고 오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래서 투심을 장착했는데 제대(2010년) 이후 더 가다듬으면서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KIA 타자들은 박희수의 투심을 “한창 좋을 때 정우람의 체인지업 이상의 위력을 지녔다”고 평가한다. 박희수는 이대호, 강민호, 홍성흔 등 위협적인 우타자를 보유한 롯데와의 PO에서도 SK의 요긴한 카드다.

광주|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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