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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국산차 품질, 소비자 소리에 귀 기울여야

입력 | 2011-09-22 14:17:17


국산 자동차의 고장과 문제점이 지난 5년 전과 비교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2002년부터 매년 7월에 실시한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에 대한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년간의 조사결과 중 최근 5년간의 품질 변화에서 초기품질과 내구품질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차 구입자가 3개월간 경험한 초기품질 문제점 수는 2009년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최근 2년 다시 증가했다. 3년간 경험한 내구품질 문제점 수는 2007년부터 꾸준히 감소하다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5개 업체 중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는 두 종류의 문제점 모두에서 전년보다 부진했으며 수입차는 3년 연속 초기품질, 내구품질에서 국내 1위 업체를 앞섰다.

초기품질 문제점 수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낸 2009년(1.67건) 이후 2년 연속 증가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문제점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 5년 중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내구품질 문제점 수의 5년간 변화를 보면 2007년(4.94건)부터 2010년(4.29건)까지 소폭으로 꾸준히 문제점 수가 감소하다 2011년(4.40건) 다시 증가했다. 초기품질과 마찬가지로 5개사 중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4개사 모두가 전년도 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과거 연속 1위를 차지해왔으나 2009년과 2010년 현대차에 1위를 내주는 부진을 보이다가 올해 다시 1위 자리에 복귀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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