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철. 스포츠동아DB
MBC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방송 품위 저해’라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또 케이블채널 엠넷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도 편집 논란에 휩싸였다. 모두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기 위한 표현의 수위 혹은 표현의 방식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이다.
1992년 오늘,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인기 코너 ‘몰래카메라’가 가수 현철(사진) 편을 방송했다.
이를 바라본 시청자는 비난을 퍼부었다. ‘교사와 학생을 웃음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방송위원회 연예오락심의위원회는 “단순 웃음 유발을 목적으로 교육기관과 애국가 등을 프로그램 제작에 이용한 것은 건전한 사회윤리와 정서를 해치고 청소년에게 비교육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다”며 사과방송 조치를 내리도록 방송위원회에 건의하기도 했다.
시대를 떠나 예능 프로그램의 표현 수위나 방식을 둘러싼 논란은 늘 있기 마련인가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