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빛나야 할 별이 혜성처럼 졌다.
불세출의 스타로 한국야구를 대표했던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53세, 결코 길지 않은 파란만장한 삶. 전설의 갑작스러운 퇴장에 야구계는 물론 팬들 모두 큰 슬픔에 잠겼다.
아직도 생생한 1984년 한국시리즈의 추억. 롯데 최동원은 혼자서 4승(1패)을 거두는 만화 같은 영웅스토리를 만들어내며 스스로 한국야구 최고의 투수임을 입증했다.
14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는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16일 발인을 거치면 고인은 경기도 자유로 청아공원에서 영면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