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의 신임사장 프랑수와 프로보는 지난 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사장 이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후 최우선 단기 목표 세 가지를 제시했다.
품질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글로벌 성과의 확보에 노력하며 한국에 대해 알고 배우기 위해 다양한 부서와 협력업체들과의 적극적인 만남을 계획했다.
또한 프로보 신임사장은 “르노삼성차에 합류하게 된 것은 멋지고도 흥미진진한 기회다” 라며 “함께 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자부심을 느낀다.” 라고 취임사를 통해 밝혔다.
한편 5년 6개월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르노 본사로 복귀하는 장 마리 위르띠제 전임 사장은 “이달 말이면 제2의 고향이라 자부하는 한국 땅을 떠나게 된다. 비록 한국 사람일 수는 없지만 그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임과 신임사장이 함께 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최근 결성된 노조의 제2공장 건립요구와 전기차 양산 계획에 대해,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새로운 복수노조법에 부합해서 노조가 생겼지만 유럽회사의 관점에서 볼 때 노조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다”라며 “제2공장 건립문제는 이제 신임 사장의 몫이지만 생산량이 늘고 라인업이 증설된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사장은 전기차와 관련해서 “전기차는 미래의 잠재력을 갖는 차라고 생각한다. 전기차를 등한시하던 러시아도 최근 요구가 많아졌으며, 전기차야말로 하나의 대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