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고든-롯데 부첵. 스포츠동아DB
SK 고든-삼성 매티스-롯데 부첵 등
교체용병 연일 호투…순위싸움 큰 힘
든 자리가 든든해 난 자리의 허전함을 느낄 새가 없다. SK 고든, 삼성 매티스, 저마노, 롯데 부첵 등 교체용병들이 프로야구 판도를 움직이고 있다.
SK는 7월 매그레인을 웨이버 공시하고 고든을 데려왔다.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7월 17일 문학 한화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지만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3연승 중이다. 14일 문학 넥센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고든이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하면서 주춤했던 SK에 추진로켓을 달아줬고 2위 KIA를 1.5게임차로 바짝 뒤쫓았다.
부첵도 롯데 마운드에 희망을 안기고 있다. 현재 롯데 선발로테이션에는 장원준, 송승준, 사도스키, 고원준이 지키고 있다. 하지만 고원준은 5승6패 중이고 사도스키와 송승준도 기복이 있다. LG와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선발투수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부첵은 10점 만점에 7점이다. 5경기에 나가 2승1패. 직구구속이 빠르지 않아 저평가된 부분이 있지만 14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1실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양승호 감독도 “부첵이 어떻게 해주느냐가 팀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