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깨고 5연승 단독 3위성남은 안방서 울산 눌러
시즌 중반 하위권으로 처지며 황보관 감독이 경질되는 사태를 겪은 서울은 최용수 감독대행의 지휘 아래 전력이 한층 안정됐다. 최 감독대행이 맡을 때만 해도 서울의 경기력은 들쑥날쑥했지만 데얀과 몰리나 등 외국인 선수들이 꾸준한 기량을 펼치고 최현태 고명진 등 미드필드진이 제자리를 찾으며 전력이 탄탄해졌다. 데얀과 고명진이 펼친 찰떡궁합도 큰 몫을 했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데얀은 5골을 터뜨렸고 고명진은 네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1골 5도움을 기록했다. 고명진이 데얀을 도운 것만 네 차례나 된다. 부상에서 회복한 최태욱도 가세해 팀의 상승세를 거들고 있다.
김정우(상주 상무)는 광주 FC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우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5골을 넣어 서울의 데얀과 공동선두가 됐다. 6위 수원 삼성은 스테보와 곽희주의 연속 골로 경남 FC를 2-0으로 꺾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