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방통심의위 결정에 강수
포미닛 현아가 ‘버블팝’에 대한 선정성 논란에 방송 활동 중단이라는 강수를 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최근 ‘버블팝’의 춤과 의상에 대해 선정적이라는 의견을 방송사에 제기한데 따른 전격적인 결정이다.
방통심의위는 4일 각 방송사 음악프로그램 제작진에 ‘버블팝’이 선정적이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선정성 논란에 대해 방송사의 의견을 듣기 위해 담당PD 등 제작진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이 소식을 접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내일(5일)부터 방송이 예정돼 있는데 갑자기 춤을 바꿀 수도 없고, 안무의 중요한 포인트를 수정하면 작품 의도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지적을 받은 방송사의 입장도 이해하기에, 제작 PD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어 방송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아는 5일부터 7일까지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 3사의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큐브는 이와 함께 방통심의위 등 관련 기관에 선정성에 대한 열린 사고를 당부했다.
현아는 당초 8월 말까지 ‘버블팝’으로 활동하고 9월부터 후속곡으로 활동을 할 계획이다.
큐브 측은 “후속곡 활동을 어떻게 할지는 조금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