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수. 스포츠동아DB
뉴포트카운티 구단, 부상 이청용에 공식 사과
맥도널드 단장, 사고 당시상황 해명
“빠른복귀 기원” 홈피에 사과문 올려
밀러, 구단에 병문안 가겠다 전해와
이청용(23·볼턴)을 다치게 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5부 리그 팀 뉴포트카운티가 공식 사과했다.
뉴포트카운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우리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이청용의 완쾌와 빠른 복귀를 기원 한다. 사고가 일어났을 당시 재빠른 조처를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 한다”고 밝혔다.
뉴포트카운티 맥도널드 단장은 “다수의 팬들이 지켜본 것처럼 사고 당시 밀러가 과도하게 흥분해 완전히 제 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밀러는 사고 후 감독에게 스스로 교체아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 내내 이청용의 상태를 걱정했고, 구단 운영진에 병문안을 가겠다는 의사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도 조만간 이청용과 밀러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은 에이스 이청용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사고 당시 팀 동료인 케빈 데이비스는 이청용과 같이 로얄 그웬트 병원으로 달려가 수술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이청용은 이날 뉴포트를 떠나 볼턴으로 병상을 옮겼다. 국내에 머물던 이청용 아버지 이장근 씨와 에이전트 티아이스포츠 김승태 사장도 2일 서둘러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 씨와 김 사장이 당분간 이청용 옆에서 회복과 재활을 도울 예정이어서 이청용이 몸을 추스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